최근 모 신문지(2017/3/29)에 기재된 기사에 대한 당사 의견입니다.
신문기사에 의하면 "육군대대급무인기 줄줄이 추락" 이라는 자극적 제목하에,
2016년에 11차례 추락(장비고장 7회, 운용미숙 3회, 기상악화 1회) 하여 많은 문제가 있는 듯한 논조의 기사를 기재한 바 있습니다.
사실은 이렇습니다.
2016년도까지 유콘시스템에서 군에 납품된 "소형무인항공기" 는 약 260여대 이며, 현재까지 현장운용 및 교육비행등등 수천회 비행을 실시하였습니다. 일년에 약3,000회 이상, 하루에도 수십회의 비행이 이루어 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일어난 7건입니다. 물론 장비양산과정에서 공정실수에 의한 사고등이 발생하여, 회사차원에서 중요시 판단하여 이에 대한 개선도 이미 마무리 한 상황입니다.
이러한 비행횟수의한 사고(?) 율을 볼때, 같은 급의 해외장비를 비교하여, 신뢰성이 상당히 높으며, 이에 자부심을 가지고, 우리 군의 정보전력 증강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사고" 라는 개념도 지적하고 싶습니다. 소형무인항공기는 "수직 동체착륙" 하는 장비입니다. 이는 군 작전상 좁은 지역에서 이/착륙이 가능해야 한다는 것이죠. 따라서 착륙간에 약간의 파손이 일어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이를 대비하여 현장에서 즉각 조치할 수 있도록 운용자 교육과 부품이 지급되어 있으며, 실제 운용중 현장에서 간단 수리하여 재이륙하고 있습니다. 이를 "사고"라고 하는 개념을 도입한다는 것은 애초 "소형무인기 운용 개념"을 무시한 사항이라고 생각합니다.
고가의 큰 무인기는 약간의 이상징후가 있으면 비행을 금지하지만, 소형무인기는 그러하지 않습니다. 즉,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죠.
현재 7건의 사고가 발생했다고 합니다만, 여기에는 바로 수리조치하여 활용할 수 있는 사항도 포함된 것입니다.
기체에 구멍이 나더라도 테이프 등을 이용하여 비행한다는 것이죠. 이를위한 보조부품을 운용자가 가지고 다니게 되어 있답니다. 이러한 내용을 "사고"라고 할 수는 없으며, "대대급 소형무인기" 자체를 소모성으로 간주하지 않고 있는 상황도 참으로 힘들게 합니다.
또한, "대대급 소형무인기"에는 GPS 신호가 끊어지더라도 자동으로 귀환하는 우수한 기능이 있답니다. 신문기사에는 이러한 기능이 없다는 듯이 기술하고 있으나, 당시 운용자의 실수로 교육과정에서 강조한 "운용절차" 를 미준수하여 나타난 과정이었습니다.
모든 우수한 기능을 일일이 알려드릴 수는 없지만, 이렇듯 해외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있는 "국산화된 소형무인기"에 대하여 올바른 평가가 이루어 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사실 2016년도는 양산하여 공급하는 당사나, 운용하는 군 조종사들이 처음으로 본격적인 "소형무인기 운용의 해" 입니다. 크게보면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안정화 될 수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당사는 우리 군에서 보다 많은 비행을 실시하여, 운용능력을 키우고, 실제 작전에서 많은 효과를 얻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약간의 기체파손은 현장에서 즉각 수리하여 재이륙할 수 있는 것이기에, 당연한 현상이라 기준을 정하고 혹 조종자가 "사고"라는 단어에 주눅이 들어 장비 운용을 기피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바와같이, 유콘시스템에서는 우리 군의 정보전력화 향상에 조금이라도 일조를 하고픈 생각을 최우선적으로 하고 있으며, 이로써 자부심을 가지고 일하고 있습니다만, 본 신문기사로 인하여 직원들이 자칫 상실감을 느끼지 않을까 걱정스럽습니다.
좀더 애정어린 시각으로 본질을 바로보고 보도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감사합니다.